파리 건축 예술: 과거와 현재 M Building

파리 건축: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

빛의 도시 파리는 역사적인 건물과 상징적인 거리, 매력적인 골목길로 유명합니다. 파리 건축 예술은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모더니즘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겪으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17구 la rue Pierre Rebière의 M Building은 과거와 현재, 미학의 결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 건축의 뿌리: 루테티아부터 오스만까지

파리의 기원은 로마 시대의 갈리아 지방이었던 루테티아(라틴어: Lutetia)였고 메로빙거 왕조 시대에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초기 로마 요새부터 장엄한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스만의 웅장한 대로에 이르기까지 파리는 유럽 건축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파리 리모델링의 상징적인 인물인 오스만 남작(Baron Haussmann)은 중세의 매력과 급성장하는 대도시의 필요를 융합하여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오스만 남작은 중세의 낡은 지역을 파괴하고 넓은 도로와 공원, 파리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균일한 건물을 만들기 위해 도시를 재설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리는 풍부한 유산을 보존하면서 현대의 요구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바티뇰(Batignolles)은 이러한 도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넓은 학교와 바티뇰 공동묘지 공원 사이에 자리한 이 거리는 파리 건축의 과거와 현재 사이를 잇고 있습니다.

바티뇰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성공적인 현대화 사례인 부아 르 프레트르 타워(la tour Bois-le-Prêtre)가 있습니다. 드루오, 라카톤, 바살(Druot, Lacaton, Vassal)이 개조한 이 타워는 2011년 권위 있는 에케르 다르장(l’Équerre d’argent) 상을 수상하며 현대화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다양성과 혁신: 바티뇰의 새로운 얼굴

바티뇰을 진정으로 주목하게 만드는 것은 건축의 다양성입니다. 저글링하는 사람이 장대 위에서 회전하는 접시처럼 세워진 테라스(Hondelatte & Laporte), 핀란드식 비오톱에서 영감을 받은 목조 건축물, 다양한 오프셋 기능을 갖춘 발코니(Cédric Petitdidier & Vincent Prioux) 등을 둘러보며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대칭, 무작위성, 서로 다르지만 연결된 두 개의 블록으로 나뉜 건물(Rousselle & Laisné), 봄이 오면 화분으로 장식된 파사드(Avignon-Clouet), 검은색 파사드와 가느다란 발코니도 빼놓을 수 없죠. 각각의 건축물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테판 모팡(Stéphane Maupin)이 디자인한 M Building(logements M)은 단연 돋보입니다. 계단식 디자인과 옛 파리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들은 수 세기 동안 파리의 거리를 고요하게 만들었던 아연 지붕, 지붕창, 대중적인 요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파리-건축-M-Building
M Building(logements M)

스테판 모팡의 M Building은 파리 17구역 la rue Pierre Rebière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두아르 프랑수아 스타일의 대형 화분은 아래 공동묘지의 녹지를 건물 안으로 확장합니다. 이 화분은 아래 공동묘지의 푸르른 자연을 떠올리게 하고, 금속 파사드는 태양을 반사하여 한때 파리 거리를 활보하던 기사들이 입었던 고대 갑옷의 빛을 떠올리게 합니다.

M-Building
M-Building

하지만 현대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리 건축법은 명상의 장소인 묘지를 직접 바라보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 건물의 개구부가 천장에 가깝게 설계되어 미적인 측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했습니다.

때때로 이런 타협점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이 탄생하기도 하지만, 이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옛것과 새것을 조화시키는 파리의 도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사적인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화분에 물을 줄 수 있도록 대형 보호 난간이 있는 계단이 필요했습니다. 그 결과 M 빌딩은 바다에 떠 있는 배를 연상시키는 구조물과 통로가 완성되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바티뇰을 걷다 보면 파리의 모토인 “파도에 휩쓸리지만 가라앉지는 않는다”는 뜻의 라틴어 격언 “Fluctuat nec mergitur”이 떠오릅니다. 도전과 격변, 변화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계속해서 번성하고 진화하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바티뇰 거리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전통이 현대를 포용하는 장소로, 이러한 진화의 축소판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파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계속해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영감을 주며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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